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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빈티지가구의 뜻, 쇼핑몰(편집샵) 3군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빈티지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저는 빈티지 의류를 가장 먼저 접해본 것 같습니다. 의류를 접했던 기억에서 역으로 유추하자면, 이미 사용했던 또는 누군가 입었던 옷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중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은 중고 제품, 중고 의류라고 하면 당연히 새 상품 보다 저렴하게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빈티지 가구의 경우 새 상품보다 오히려 비싸게 팔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빈티지가구 뜻
빈티지의 어원
놀랍게도 빈티지(vintage)라는 단어의 어원은 와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와인 이름에 빈티지 몇 년간 같은 게 붙어 있던 거 같기도 한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유명하고 믿을만한 양조장에서 좋은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에 그 해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주던 이름표가 빈티지의 시작이었습니다. 참고로 와인이 만들어진 해가 아니라 와인의 원료인 포도가 수확된 해를 의미합니다. 유명하고 품질이 좋은 와인이다 보니 일반 물건과 달리 시간이 흐르더라도 그 가치가 퇴색하기보다는 오히려 값어치가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빈티지 가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용감이 있거나 오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다 빈티지 가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려면 가구 장인의 손에서 태어나거나 수량이 제한되어 있거나 만들어질 당시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적용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실은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것이 빈티지 가구입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대체로 1920년대부터 1970년대에 북유럽에서 만들어진 가구들입니다. 그 당시는 디자인 운동이 대두되던 때였고, 북유럽에는 좋은 나무들과 기술 있는 장인들이 많았고 가구 제작이 부흥했기 때문입니다.
빈티지 가구를 한 번이라도 검색해 본 분들은 빈티지 가구의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중고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빈티지라는 말의 뜻을 생각해 보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제품은 제조 후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감가상각을 의미하지만, 의미가 있는 물건들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귀해지기 마련입니다. 기술이 좋아진 지금 유명 디자이너의 상품이나 빈티지 가구를 모방하는 브랜드나 제품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닮았다고 해서 같은 대우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오리지널리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그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한동안 굉장히 유행했던 미드센추리모던 인테리어가 유행했던 것도 빈티지 가구가 생산 된 이 시기입니다.
빈티지가구 파는 곳, 쇼핑몰, 편집샵
빈티지가구의 뜻
빈티지 가구는 특정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빈티지 가구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만들어져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재하고 있던 빈티지 가구를 누군가 찾아서 수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면 더 많은 샵이 있지만 오늘은 4군데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모벨랩
멋진 스칸디나비안(덴마크, 스웨덴 등) 빈티지 가구를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샵입니다. 이전에 성북동에 위치하고 있던 매장이 현재는 일산에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빈티지 가구를 쉽게 구경할 수 있도록 게릴라 스토어를 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8월 8일까지 연희동에서 게릴라 스토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빈티지 가구도 많은데 이곳은 홈페이지에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서 온라인으로 구경하기도 편리합니다.
(2) 원오디너리맨션
미드센추리 모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강남 자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를 방불케 하는 느낌이 드는 대규모의 샵입니다.
이곳은 1시간에 한 팀씩 예약방문만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고 헛걸음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진촬영은 협의 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급 가구를 지향한다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3) 무브먼트랩
무브먼트랩은 정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볍게 빈티지 가구에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남에 있는 세컨트마켓의 경우 아예 중고, 리퍼브 상품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현재 인천 롯데백화점에서 8월 23일까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8층에서 9월 2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으니 근처에 거주하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세일이나 이벤트도 자주 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브먼트랩은 특이하게 객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이천과 양양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구샵에서 만든 곳이니만큼 단순한 숙박을 넘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리빙을 느껴보라는 콘셉트입니다.
근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빈티지 가구를 구입하기 이전에 본인의 삶을 상상하며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많지만 오늘은 감질나게 세 군데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렵고도 신비로운 세계 빈티지 가구
빈티지가구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할지라도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정형화된 기성품과 달리 똑같아 보이는 면이 하나도 없는 가구들이기 때문입니다.
빈티지가구는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지 않고 계속 쓰임을 찾아간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가지고 싶다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유럽 가구가 빈티지 가구 그 자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브랜드 콘셉트를 굳건히 가지고 좋은 취지와 재료를 가지고 가구를 만드는 브랜드가 많아져서 언젠가 돌아봤을 때 빈티지 가구로 남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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